요다는 먹을 복을 타고 난 강아지입니다.

일단, 사료 대신 아빠가 해주는 화식으로 식사를 합니다.

화식 55g에 사료 10g을 섞었고,

요다가 너무도 좋아하는 요거트와 영양제 두알도 함께 급여합니다.

영양제는 염증을 예방하는 것과 관절에 좋은 영양제를 먹입니다.

튼튼했던 요다가 췌장염에 걸려서 고생한 이후 무조건 영양제를 먹이고 있죠. 

화식은 동물복지 닭고기+브로콜리+당근+토마토+양배추+달걀+고구마를 섞어서 열흘치 밥을 만듭니다.

이제 열세살로 추정되는 요다. 나이를 한살한살 먹는 걸 실감하게 됩니다.

울릉도 출신 요다. 

세상에서 가장 겁이 많은 강아지였지만 건강 하나만은 짱짱 했는데, 이제 요다도 나이가 드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사료에서 화식을 바꾼 뒤 활동력은 좀더 나아진 듯 합니다.

어쨌든 하루 두번 영양 가득한 밥을 먹고, 나머지 시간에는 수시로 간식을 드십니다.

7kg을 유지해야 하는데, 늘 7.3~7.5kg을 왔다갔다 하고 있어요.

간식으로는 늘 아빠 회사에서 만든 순닭가슴살과 오리순살 등을 애용하고 있죠.

요즘은 신제품이 계속 나오고 있어서 간식을 테스트 하는 업무도 맡고 있습니다.

수더분하고 털털한 성격의 요다지만, 7년간 애지중지 키우다보니 이제 입맛 하나만큼은 매우 까다롭게 변했어요.

첨가제가 들어간 간식이나 몸이 좋지 않을 거 같은 간식은 아애 쳐다도 안봅니다.

실제로 타회사 제품 닭가슴살을 내밀어도 아애 입도 대지 않습니다.

오직 아빠 회사 제품만 좋아하는 간식집 외동아들인거죠.

조만간 간식집 외동 아들 유튜브를 해보려고 합니다.

유튜브를 위해서 동영상 편집을 배우는데 머리가 깨질 것만 같더군요 ㅜㅜ

오십이 넘은 요다 아빠가 회사 운영하랴 유튜브 배우랴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꿈을 이룬 사람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생명체와 하루 종일 붙어 있습니다.

나를 사람답게 만들어준 요다와 함께 일하고 함께 잠이 듭니다.

꿈의 직장이고 꿈같은 사랑을 주고 받습니다.

좀더 열심히 노력해서 멋진 유튜브 한번 도전해보겠습니다!!

화이팅!